브레빌 그라인더 드르르륵 소리, 갈리는 소리 원인과 수리 방법

2024. 4. 7. 09:15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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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아침에 커피를 내리는데 그라인더에서 드르륵 거리면서 커피가 갈리지 않는 상황이 왔다.

아침에 커피 한잔을 들고 출근하는데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원인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그라인더날이 오래된 경우이다.

보통 가정용 그라인더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원두 100KG을 갈아내면 그라인더 날을 교체해 주어야 한다.

5년 만에 교체하는 경우도 있고 10년 동안 교체 안 하고 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봤을때는 원두 100kg을 그라인딩 하면 날이 무뎌진다.

 

매일 커피 한두잔씩 내려 마시는 경우 한 달에 1kg 정도 ~ 2kg 정도를 그라인딩 한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년간 12kg ~ 24kg 정도를 소비하는 셈이다,

그럼 8년 또는 4~5년 정도가 되면 그라인더날이 노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원두에 간혹 딱딱한 원두가 들어갈 수도 있고, 심지어는 돌맹이 같은 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로스팅이 덜 된 경우, 원두는 딱딱하기 때문에 수명이 단축된다.

원두는 반드시 로스팅이 잘된것을 사용해야 하며 그라인더를 오래 사용할 것이라면 원두를 투입하기 전에 쟁반에 한번 쏟아보고 아주 작은 딱딱한 놈들을 골라내는 수고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럼 일반인들이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그라인더 날 교체부터 한번 해보자.

 

그라인더 날
그라인더 날

원두 투입구를 보면 이렇게 그라인더 날이 보인다.

저기 보이는 나사는 10mm 랜치로 풀어 낼 수 있다.

 

새로산 그라인더 날
새로산 그라인더 날

 

그라인더날의 정식 명칭은 "Burr" 라고 부르며, 아랫날과 윗날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수동 그라인더들도 이 방식을 사용한다.

이 Burr가 수명이 있는 것이다.

 

노후된 Burr
노후된 Burr

 

버를 빼낼경우 1자 드라이버로 잘 들어내면 빠지는 구조이다.

사진에서 보면 그라인더 날이 무뎌진 것을 볼 수 있다.

손으로 살짝 만져보면 새것과 사용한것은 날까로 움 자체가 다르다.

 

오래된 Burr과 새 Burr 비교
오래된 Burr과 새 Burr 비교

 

오래된 것과 새것을 나란히 비교해 보면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막상 교체해서 사용해 보면 차이가 바로 느껴진다.

왜 진작 교체를 안 했을까 하는 마음까지 든다.

Burr 구매는 네이버 쇼핑몰에 "브레빌 그라인더 날"이라고 검색을 하거나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Breville parts"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Burr를 교체하려면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https://youtu.be/-RERu_t9GWs

 

 

두 번째 문제는 그라인더를 구동하는 모터와 연결된 플라스틱 톱니바퀴가 달아서 원두를 갈지 못하고 드드드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커피머신을 분해해야 하는데 손재주가 없으면 살짝 어려울 수 있다.

분해 조립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업체에 의뢰하면 좋겠다/

 

나는 직접 분해를 해 보았다.

 

커피머신 그라인더 분해
커피머신 그라인더 분해

 

분해하면 많은 전선과 복잡한 기계들이 들어 있다.

여기서 그라인더 부분만 빼내야 한다.

 

 

브레빌 870 그라인더 파츠
브레빌 870 그라인더 파츠

 

그라인더 분쇄기를 통째로 꺼내어 나사를 풀면 내부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모터와 맞닫는 톱니바퀴 기어가 마모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을 뭐라 부르나? 뭐라고 검색을 해야 하나?

 

암튼 여러 번의 검색어를 조합하며 진행을 했는데, 이 부품의 이름은 브레빌 메인기어이고 

브레빌 제품끼리는 호환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커피머신은 870이지만 대부분의 브레빌 제품의 그라인더에는 이 부품이 호환이 된다.

 

브레빌 870 기어박스
브레빌 870 기어박스

 

브레빌 그라인버 메인 기어
브레빌 그라인버 메인 기어

 

 

분해해서 열어보면 메인기어가 많이 달아 있다.

오랜 세월 고생했으니 톱니바퀴 마모가 많은 것이다.

이 플라스틱 메인 기어는 금속으로 만들지 않는 이유가 모터와 주변 부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든 것 같다.

금속 재질로 하게 되면 과부하 시 모터가 타거나 대부분의 톱니바퀴가 다 갈려 나갈 것 같다.

 

브레빌 메인기어는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자가 있으며 가격은 거의 중고 그라인더 한대는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좀 더 저렴한 곳을 찾아보자

 

네이버 쇼핑
네이버 쇼핑

 

 

쿠팡을 한번 검색해 본다.

같은 판매자인 듯하나 가격이 좀 더 싸다.

그래도 이 플라스틱 톱니바퀴 하나 가격치고는 비싸다..

쿠팡
쿠팡

 

 

알리 익스프레스를 검색해 본다.

딱 한 군데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 구매 대행보다 좀 더 싸다.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배송비까지 4만 원 초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알리 익스프레스
알리 익스프레스

 

 

 

메인기어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했다.

가격이 제일 싸고, 후기는 많이 없으나 별을 4개 이상 받았기 때문에 결정했다.

운이 좋으면 배송은 1주일이면 한국까지 배송된다.

 

메인기어 교체전 비교
메인기어 교체전 비교

 

손재주가 좀 있은 분이라면 아래 교체영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라인더 메인기어 교체 영상

https://youtu.be/tu1zm1h7Y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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