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주의, 경고 콘텐츠에 대한 정책 위반 이의 신청 후기

어느 날 갑자기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 하나가 주의 조치가 내려지면서 강제로 삭제처리 되었다.

처음이라 주의를 받았고 영상은 더 이상 유튜브에서 재생이 안되고 주의를 받은 영상이라 볼 수 없다고 표시된다.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다고 하는데, 이해를 할 수 없었고 동의할 수도 없었다.

영상은 내가 직접 만든 영상으로 퍼오거나 인용한 영상도 아닌데 ,,,

 

주의 내용

 

처음에는 주의를 주고 다시 위반하면 경고가 내려진다. 경고 3회면 채널이 날아간다.

주의의 내용을 가만히 읽어보면 "유료 결제가 필요한 오디오 또는 시청각 콘텐츠,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게임을 무단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콘텐츠"로 정의된다.

 

주의를 받은 영상은 https://youtu.be/aMp81SNsvAo 이며 몇 번이고 다시 보고 또 봐도 주의를 받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주의를 주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구글 AI가 스스로 판단하게 내린 것이며 아마도 AI는 나의 영상 속 위성 수신기를 사용하면 유료 채널도 시청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라이선스가 있는 유료영상을 무료로 시청하는 방법을 설명한 영상으로 오판한 것으로 생각했다.

더 이해 하기 힘든것은 이 영상이 업로그 한지 약 7개월이 지난 영상이라는 점이다.

보통은 업로드 후 거의 바로 주의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7개월 동안 조회수도 좀 나온 영상이 주의를 받았다는 것.

 

이이 제기는 간단하다.

주의 경고 알림 창에 이의신청하는 버튼이 있고 해당 버튼을 클릭하여 내용을 적고 이의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보통 72시간 안에 답변을 준다고 했는데, 답변은 2시간 만에 메일과 푸시 알람으로 왔다.

참고로 나는 이의 신청할 때 내용은 작성하지 않고 그냥 이의 신청 버튼만 눌렀다.

내용을 적으면 좋겠지만 당황해서 내용도 작성하지 않고 눌러버렸다.

되돌릴 수 없다. 이의 제기는 주의 하나당 단 한 번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내용을 꼭 입력하고 신청 버튼을 누르기 바란다.

 

 

이의 제기

 

메일이 수신될 때 동시에 유튜브 어플에서도 푸시 알람이 같이 온다.

예상대로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내용이고,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지 않았으니 다음에 위반하더라도 경고가 아닌 주의가 내려질 것이라는 내용의 메일이 왔다.

 

영상은 다시 활성화되었으며 원래대로 노출이 되었다.

 

주의나 경고를 받으면 불안하기도 하고 생각도 많아지는데, 이의 신청을 통해 적극 해명하면 AI가 아닌 사람이 검토하고 결과를 통보해 주는 것 같다.